K팝스타 유제이 <여러분> 윤복희 노래를?
말이 안된다. 언어를 불문하고 노래야 다 똑같지만, 그래도 한국어가 서툰 유제이가 중요한 Top 10 무대에서 윤복희 원곡 <여러분>을 자진해서 선곡해 불렀다. 이건 말이 안된다.
팝송인 경우 우리가 많이 들어보지도 않았고 발음 또한 정확하게 알 수 없다. 하지만 한국어로 된 노래인 경우 발음이 이상하거나 음정에 실수가 있다면 다 잡아 낸다.
많이 들어본 명곡일수록 기준은 더 엄격해진다. 왜냐하면 노래를 잘 알고 불렀던 대가수와 비교되기 때문이다. K팝스타 유제이 여러분 과연?
<여러분>은 대가수 윤복희의 노래이지만, "나는 가수다" 시절 대가수 임재범이 불러 화제가 되었던 노래다. 내공이 없으면 감히 따라부리기 힘든 대가수의 명곡이다.
이 노래를 소화해내기 어려운 이유는 뭘까? 이건 노래로 끝나는 게 아니라 대중들에게 감동을 줘야하기 때문에 어려운 것이다.
가창력만으로 흉내 낼 수 없는 "위로"라는 깊은 감정을 끄집어 내야한다. 이런 노래를 미국에서 살다 온 유제이가 한다고? 상상이 안되는 일이다.
K팝스타 유제이는 <여러분> 노래를 부모님 위로해주는 것처럼 부를 거라고 한다. 부모님이 슬프면 자식 또한 슬픈 것처럼 그렇게 위로해주겠다고 한다.
유제이 여러분을 감상해보자.
K팝스타 유제이 여러분 노래 듣기
K팝스타 박진영이 유제이 여러분 노래를 듣고 하트를 그렸다. 그것도 양팔을 머리 위로 아주 큰 하트를 만들어서 유제이에게 날렸다. 박진영은 16살이라는 말을 계속 날렸다.
K팝스타 유제이 심사평을 들어보자.
양현석 심사위원은 유제이 여러분은 가녀린 체구에서 뿜어져나오는 엄청난 감동이었다고 한다. K팝스타 유제이는 까면 깔수록 양파같은 끝을 알 수 없는 눈부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고 놀랍고 너무 잘했다는 말을 남겼다.
유희열 심사위원은 필자 생각과 비슷한데 가요가 아예 안될 줄 알았고 한다. 말이 안되는 캐릭터를 보고 있고 노래로만 보지만 길고 긴 호흡으로 계속 내뱉어야 하기 때문에 성량과 가창력이 없이는 쉽게 부르지 못하는 노래다.
잘게 쪼개지는 호흡의 곡은 요즘 친구들이 많이 하지만 진짜 가창력이 있지 않으면 가수들도 함부로 도전하지 않는 곡이라고 한다.
원곡의 느낌이 너무 강하다 보니 자칫 올드하게 들릴 수 있는데 유제이 여러분은 올드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가창력이 고스란히 전달되어서 오고 K팝스타 유제이는 자신이 얼마나 잘하는지 잘 모르고 있는 것 같다.
박진영은 유제이가 코감기로 계속 고생해 지금 부른 게 베스트가 아니라고 밝혔다. 유제이 여러분은 윤복희, 임재범의 여러분과 전혀 다른 자기 색깔을 만들어 냈다고 평가했다. 어떤 곡이든 유제이라는 렌즈를 통과하면 완전히 꺾인다고 평가했다.
K팝스타 유제이는 애쓰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모든 노래를 자기만의 스타일로 바뀐다. 재능있는 친구들을 많이 봤지만 제이양의 재능은 진짜 무섭다고 표현했다.
K팝스타 유제이는 Top 10 진출에 성공했다.
필자는 유제이 여러분 때문에 인터넷이 떠들석해 최고의 노래를 불렀을 것이라고 기대감 속에서 봤다. 그래서 그런지 유제이 여러분 노래가 무덤덤하다. 16살인 점, 한국어가 서툰 점, 감기로 목상태가 좋지 못한 점을 고려하면 분명 잘했다. 욕심일지 모르겠지만, 최상의 상태에서 더 감동적인 노래를 듣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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