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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인천상륙작전 후기 "왜 봐야해?" 국제시장 명량 비교

인천상륙작전 후기 "왜 봐야해?" 국제시장 명량 비교


한마디로 기대했던 것보다 별로다. 너무 많이 기대해서일까? 사실은 약간의 소문만 듣고 인천상률작전을 보게 되었다.

이 영화를 보고 나서 떠오르는 영화 2편이 있었다. 그 영화는 천만 관객을 돌파한 국제시장과 명량이다.


국제시장 관객수는 역대 2위로 누적 14,262,199명으로 집계되었다. 명량 관객수는 역대 1위로 누적 17,616,057명을 돌파한 전무후무한 기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상륙작전 네이버 영화 평점을 비롯하여 세 영화의 평점을 살펴보면 재미있다.

2014년 국제시장 평점 9.16
2014년 명량 평점 8.87
2016년 인천상륙작전 평점 8.58


인천상륙작전 네이버 영화 평점을 비롯하여 세 영화의 평점을 살펴보면 재미있다. 안타깝게도 인천상륙작전은 세 작품 중 평점이 가장 낮다.


7월 20일 개봉한 부산행 관객수가 9,587,422명 곧 천만 관객수에 돌입하는 것은 기정사실이다. 7월 27일에 개봉한 인천상륙작전 관객수가 4,437,745명으로 천만 영화 베테랑과 같은 속도라고 한다. 그렇다고 한다면 충분히 인천상륙작전 천만 영화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인천상륙작전 후기 "왜 봐야할까?" 이정재 연기 때문? 


이 영화 보는 내내 재미는 없었다. 먼저 역사적 사실을 새롭게 알고 싶은 분에게 이 영화를 추전한다. 교과서 외에 생생한 역사적인 사실을 알게해주고 숭고한 희생정신을 깨우치게 만드는 영화다. 부모가 있는 분들이라면 아이들을 데리고 가면 어떨까 싶다. 물론 아이들이 지루해 할지도 모른다.


코믹적인 내용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이 영화를 추천하지 않는다. 인천상륙작전에는 웃을만한 일이 아예 없다. 영화 명량처럼 말그대로 인천상륙작전은 전쟁 이야기다. 어쩌면 코믹적인 이야기가 들어갔다면 흥행에 도움이 조금 될지 몰라도 작품성이 심각하게 훼손될지도 모른다.

작품성 자체는 세 영화 중 인천상륙작전이 돋보인다. 개인적으로 개연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라 명량은 실망적이었다. 명량은 전투 장면이 극대화되기 위해서는 일본군이 왜 배가 약한지, 대포가 왜 제대로 설치하지 못했는지 설명하는 부분이 필요했을지도 모른다.  

영화 인천상륙작전은 작전에 초점이 맞추어져있다. 5000:1의 확률, 조수 간만의 차이, 기뢰(mine), 팔미도 등대, 방파제를 오르기 위한 사다리 등 인천상륙작전이 성공하기 위해 필요한 부분들이 다양하게 설명하고 있다.

방파제를 오르기 위해 사다리를 사용했다.

전쟁 영화로서 작품성은 뛰어나지만 정말 재미는 없다. 그 흔한 러브신 마저 없다. 국제시장에서 황정민(덕수 역)과 김윤진(영자 역)의 러브 스토리로 웃기도 했고 애틋한 사랑을 간접적으로 느꼈고 그 사랑 때문에 울기도 했다.

인천상륙작전에서 이정재(장학수 역)와 진세연(한채선 역)은 서로 썸만 타다 새드 엔딩으로 끝난다. 왜 두 사람이 끌리게 되었는지 영화에서는 알 수 없다. 물론 자주보고 전우애로 시작된 것이 사랑으로 발전할 수도 있으나 영화에서는 약간의 썸만 탔다.

진세연은 죽은 이정재를 보고 울었으나 차라리 살아남아 썸에서 사랑으로 이어지는 키스신을 보고 싶었다. 진세연이 이정재를 보고 우는 장면에서 아무런 감동을 느끼지 못했다. 그들에게 사랑이 없었으니 너무 당연할지도 모른다.

인천상륙작전 후기 "왜 봐야할까?" 예쁜 진세연 때문이지

인천상륙작전은 전쟁 영화로서 실제 상황을 고증했기 때문에 큰 전투 장면이 야간에 이루어졌다. 어두워서 규모가 얼마나 큰지 판단하는 것이 어렵다. 전투 장면들을 세밀하게 보고 싶은데 깜깜해서 폭발 장면 외에는 분간하기 어렵다.

인천상륙작전에서 폭풍으로 인해 전투함이 장난감처럼 요동치는 것이 거슬렸다. 실제로 큰 규모의 배가 저정도 파도에 아주 심하게 휩쓸릴까? 마치 파도 CG 장면으로 유명한 퍼펙트 스톰에서 고기잡이 배를 보는 것 같았다. 굳이 해운대 영화처럼 쓰나미가 덮치는 것도 아닌데 전투함이  파도에 휩쓸리는 장면이 필요했을까? 


그런 의미에서 명량 전투 장면은 역대급이 아닐까 생각한다. 영화 명량은 스토리 즉 드라마적인 부족한데 전투 장면을 위해 영화를 만든 것이 아닐까 느껴질 정도로 전투 장면은 압권이다.

이 세 영화 모두 애국심을 고취시키는 일명 국뽕 영화이다. 세 영화 중에 최고를 뽑으라면 국제시장이다. 국제시장은 상영시간 126분 밖에 되지 않지만 여러가지 역사적인 사건을 다루고 있다. 한국판 포레스트 검프인 것이다.

좋은 시절 태어나지 못해서 너무 많은 고생을 해야했던 주인공 황정민을 통해서 아버지 세대에게 존경심을 느끼고 또 한편으로는 미안함과 동시에 고마움을 갖게 민들었다. 


인천상륙작전는 자유를 위해 숭고하게 희생했던 역사적인 인물을 다루고 있다. 그런 분들에게 자유와 풍요를 누릴 수 있게 해줘서 고마운 마음이 먼저 들어야했지만, 왜 전쟁을 하는 것일까? 왜 같은 민족 동포들이 총을 맞대고 서로가 서로를 죽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 안타까웠고 전쟁의 잔인성을 깨닫게 해주었다.

이순신 장군의 이야기를 다루는 명량은 역사적으로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사실이라 전투신 말고는 크게 새로울 것이 없는 영화였다.

인천상륙작전에서 이정재(장학수 역)와 이범수(림계진) 사이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는 모두 상상에 의해 만든 부분인데 개연성이 부족하고 목에 흉터로 이정재가 진짜 장학수라고 인정하는 부분 등 억지스러운 부분이 거슬렸다. 김선아는 병풍에 지나지 않았고 진세연 역할 또한 억지스러웠다. 


끝으로 정리하면 인천상륙작전은 영화 제목 그대로 인천상륙작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역사적인 사실을 고증한 측면에서 높은 작품성을 인정해주고 싶지만, 영화를 보고 나서 아쉬운 생각이 여러 부분 들었다.

맥아더 장군은 인천상륙작전으로 인해 영웅으로 칭송되지만, 또 한편에서는 비난을 받고 있는 인물이기도 하다. 인천상륙작전을 위해 민간인 지역을 폭격해 많은 민간인 희생자가 나왔다. 하지만 맥아더 장군에 대한 그런 부정적인 측면은 영화속에서 나오지 않는다.

앞서도 언급했지만, 아쉬운 부분으로 진세연과 이정재가 썸으로 끝나는 것, 태풍으로 일어난 파도 CG가 너무 과장된 점, 야간 전투 장면의 아쉬움, 드라마적인 부분에서 개연성이 부족한 점, 맥아더 장군에 대한 역사적인 고증 등을 여러 요소를 들수 있는데 무엇보다 재미가 전혀 없다는 것이 영화의 가장 큰 단점이다. 


인천상륙작전 후기, "재미가 없다. 하지만 역사적인 사실을 알게 해주는 영화"


인천상륙작전은 잠이 쏟아지는 23:30분에 영화를 봤음에도 불구하고 지루함 없이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이야기 자체가 무겁고 코믹적은 요소가 없어 재미는 없지만, 작품성과 완성도 만큼은 높게 평가해야하는 작품이다.

영화 명량을 재미있게 본 분이라면 인천상륙작전을 강력하게 추천한다. 국제시장처럼 드라마적인 요소와 애틋한 사랑과 깨알같은 재미를 함께 느끼게 해주는 영화를 좋아한다면 추천하지 않는다. 그런 분들은 로멘스 영화나 코믹 영화를 찾아 보는 것이 좋다.  


국민학교를 나오신 분들은 반공세대라 6.25에 관련된 이야기를 귀에 못이 박히게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요즘 어린 학생들은 이런 역사적인 사실에 대해 잘 모른다. 아이들이 오락적인 내용보다 역사적인 사실을 다루는 인천상륙작전을 본다면 조금이라도 얻어가는 것이 있지 않을까? 

역사는 반복되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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