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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고지방 저탄수화물 다이어트 후기

고지방 저탄수화물 다이어트 후기


2016년 9월 중순부터 헬스를 시작한지 6개월이 지났다. 헬스와 함께 다이어트는 시작되었고 11월 12일부터 LCHF 식이요법을 하게 되었다. 




카페에 눈이 왔다고 글을 쓴 게 엊그제 같은데 이제는 봄이 왔다. 추운 겨울날 살을 빼보겠다고 아둥바둥거리며 걷던 새벽 산책로가 생각난다. 



언제부터 LCHF는 다이어트 수단이 아닌 라이프 스타일로 변했다. 그 시발점은 삼겹살 거식증이 있고난 이후였다. 


나는 생존해야했고 삼겹살이 아닌 요리를 해야만 했다. 어쩔 수 없는 생존 환경이 게을러터진 젠을 바꾸어 놓았다. 


나는 빨간약을 먹었고 진짜 세상(음식)을 알아버렸기 때문에 매트릭스(탄수화물) 세상 속으로 다시 돌아갈 수 없었다. 



직설적인 말 혹은 불편한 진실이 상처를 주기도 하지만, 도움이 되기도 한다. 나는 삼겹살 거식증 때문에 힘들다며 글을 썼다. 댓글을 통해 위로를 받고 싶었나 보다. 


카페 회원님들은 고맙게도 나의 상황을 충분히 공감하고 이해했고 삼겹살 거식증에 대한 적절한 대안을 제시해주었다. 


그 중 한 분의 댓글은 정말 재미있었다. 



아악 그러지말아요. 짐에서 상체에 집착해서 어깨와 팔은 거대하게 부풀고 다리는 민짜인데 어이하여 복근운동은 안하는 건지 배는 불룩한 남정네들이 그와중에 자신감 넘쳐서 쫄티입고 운동하는 거 보고 있으면 진짜 미칠것 같아요. 벌크올리기보다는 내실을 기합시다 ㅋㅋ 말벅지 만드시고 복근짱짱하게 만드시면 맛깔나는 요리 삼시세때 대령해주는 어여쁜 와이프하나 낚아채실수 있을거에요. 어..저도 이 살을 빼야 시집을 갈수 있을것 같아요 ㅋㅋㅋ


상체 운동에 집착했던 그당시 내 다리는 이랬다. 전설의 젠 언니 다리로 유명하지만, 신입 회원님들은 잘 모를 것 같아 공개한다. 


고지방 저탄수화물 다이어트 후기


다리가 민짜인건 바로 나다. 배까지 튀어나온 것도 나다. 슬프지만, 인정해야한다. 내실을 기하고 멀벅지를 만들라는 충고도 있지 않은가? 나는 이 말만 믿고 열심히 말벅지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바벨 스쿼트, 벤치 프레스, 레그 익스텐션, 라잉 레그컬, 고강도 인터벌 트레이드밀, 스피닝까지 닥치는대로 하체 운동을 했다. 


5~6가지 운동을 하고 나면 다음날 걷는대는 문제가 없지만, 계단 같은 곳을 오를 때 다리가 많이 땡긴다. 하체 운동 후에 근육을 회복하는데 보통 3일은 걸렸다. 


두 달 간 하체 운동을 꾸준히 했고 그 결과 근육 1도 없던 내 다리에 조그마한 변화가 생겼다. 우연히 앉아서 다리에 힘을 주니 말벅지까지는 아니지만, 못보던 근육이 생겼다. 머리털 나고 처음 보는 근육이었다. 정말 신기했다. 



예전에 하지 않았던 운동인 바벨 스쿼트, 벤치 프레스를 정기적으로 해준 것이 허벅지 근육 생성에 영향을 크게 미친 것 같다. 바벨 스쿼트의 효과는 대퇴사두근(허벅지) 및 둔군(엉덩이)에 있다고 하는데 엉덩이 마저 단단해졌다. 


말벅지에 복근만 만들면.... "맛깔나는 요리 삼시세때 대령해주는 어여쁜 와이프"가 생긴다는 그 분의 말을 아직까지 믿고 있다. 복근... 참 어렵다. 보일듯이 말듯이... 


또 한 분의 댓글이 나를 180도로 바꾸어 놓았다. 


굳이 부인이나 여동생을 찾지 않으셔도 여기 카페에 쉬운 레시피들이 얼마나 많은데요.. 
요리학원 안다니셔도요~

한번 다른음식이라도 만들어보세요!!


나는 구질구질하게 그럴싸한 변명을 했다. 이 불편한 댓글은 나의 마음을 계속해서 흔들어 놓았다. 부인하기 어려운 사실로 나를 때려 눕혔다. 직언, 요즘 말로는 팩트폭행이라고 한다. 


이 댓글은 나의 승부욕을 불태우게 만들었다. 


내가 왜 못만들어??? 아니야 난 게을러서 못해! 아~ 열받아! 내가 왜 못해? 아니야 귀찮아! 


위 생각을 수없이 반복했다. 죽어도 삼겹살을 먹기 싫었고 승부욕에 불타 올라 그렇게 요리를 시작하게 되었다. 그리고 3일 뒤부터 생존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요리하는 젠이 되고 말았다. 


<오징어 버터 야채 볶음>을 시작으로 <콜리팟꿍>, <깐새우 날로 먹기>, <이기적인맛 쏘야>, <삼겹살 소세지 양파볶음>, <참치 야채 스크램블 에그>, <크림 새우 마요>., <태국식 굴전 호이텃 레시피>, <꼬꼬 마을에 흰눈이 내렸어요>, <감바스>까지 무려 10가지 요리를 선보였다. 



이제는 한술 더 떠 감바스를 직접 만들어보겠다고 스페인 레스토랑을 찾아서 종류별로 먹어보기도 했다. 삼겹살 거식증은 내게 새로운 세계로 이끌어 주었다. 

사진만 찍어놓고 아직 선보이지 않은 요리가 2개나 된다. 댓글 하나가 나를 이렇게 바꾸어 놓을 줄이야! 지금 생각해보니 그 분의 댓글이 매우 고맙다. 


이렇듯 상대방의 마음을 아프게 하지만, 때로는 진실을 말해야할 때가 있다. 상대방이 받아드리기 힘든다는 것을 잘 알지만, 그 사람과 또 그 글을 보는 분들을 위해서 용감하게 나서야할 때가 있다. 사실 진실이 진실이 아닐 수가 있기에, 또 진실이더라도 서로에게 매우 힘든 일이다. 


아직도 생존을 위해 밀림 속을 걸어다니는 기분이다. 매트릭스 안 가짜 세상(탄수화물)이 그립기도 하지만, 이제는 내게 LCHF가 다이어트 수단이 아닌 라이프 스타일로 정착한 것 같다. 


처음에는 장보는 것이 어색했는데, 이제는 아무렇지도 않다. 어떤 날은 롯마트, 이마트 2군데나 왔다갔다 하면서 최적의 상품(?)만을 사기도 한다. 마트에 있는 여성분들은 왜 이렇게 친절한건지? 살빠져서 그런가? 



최근 딸기가 너무너무 맛있다. 매일 딸기를 미친듯이 먹고 있다. 원래 단맛 성애자였던지라 딸기가 너무 너무 맛있다. 


단맛 어떻게 끊었냐고? "콩사탕은 싫어요"라는 구호처럼 신념으로 끊었다. 담배도 끊었다. 밥 먹기 싫어서 안 먹는 것처럼 담배 피우는게 귀찮아서 끊었다. 



예전에는 설탕 없이는 맛이 없다고 생각했던 딸기가 왜 이렇게 맛있는지 모르겠다. 예전부터 먹는 것이 있으면 절대 남기는 법이 없었고 한자리에서 배터질 때까지 먹는다. 아니 음식이 없어져야 그만둔다. 그 본능은 여전히 살아 있었다. 


딸기를 웬만큼 먹어도 쉽게 키토아웃이 되지 않았다. 하지만 생 굴(석화)를 350g 먹었던 것이 화근이었을까? 키토아웃이 되자 순식간이 3kg가 증량했다. 


고지방 저탄수화물 다이어트 후기


70.2kg에서 4일만에 73.1kg가 되었다. 키토 아웃이 된 후 3kg가 조금씩 조금씩 증량했던 것이다. 키토시스 상태로 진입하게 위해 진짜 운동을 많이했다. 


하지만 아무리 발버둥쳐도 운동만으로 흐름을 바꿀 수는 없었다. 운동을 오버페이스 한 탓에 평소에 3일 운동 후 하루만 쉬면 충분했는데 이틀을 쉬어야만 했다. 


키토시스가 깨지면 살이 찐다. 케톤 상태를 측정하는 장비는 없지만, 경험적인 부분을 이용해 키토시스 상태를 직감한다. 


젠의 경험적인 키토시스 상태일 때와 아웃되었을 때 증상은 다음과 같다. 


키토시스 상태

1. 자기 직전 몸무게 - 기상&화장실 후 몸무게 = 0.8kg 이상 차이

2. 간헐적 두통

3. 입냄새

4. 입마름

5. 간헐적 키토래쉬

6. 뱃살 유지 감소


키토시스 아웃

1. 몸무게 변화 없거나 증량 

2. 뱃살이 늘어남

3. 얼굴 붓는다. 


지금 생각나는 것은 정리하다보니 분명 빠트린 게 있을 것이다. 과학적이지도 않고 경험적인 부분이니 그냥 참고만 해주었으면 한다. 


키토시스 상태가 깨지면 간에 글리코겐을 100g, 근육에 300~400g이 저장되고 물과 합쳐 2kg 정도가 올라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순식간에 3kg가 훌쩍 올라간 것이다. 


며칠 사이로 3kg 정도가 올라갔다고 해서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말자. 키토시스 상태가 되면 2~3kg는 순식간에 빠지게 되어 있다. 


LCHF 11월 12일 시작, 현재 127일째


평상시대로 키토식을 먹고 운동을 한 결과 다시 키토시스 상태로 진입했고 몸무게는 조금 내려갔다. 1주일간 인바디 측정을 해보니 오히려 체지방은 0.5kg 내려갔고 근육은 0.5kg 늘었다. 


다이어트는 왜 하게 될까? 대부분 엄마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지구상에 내가 뚱뚱한 모습을 제일 싫어하는 단 1명은 바로 엄마다. 


엄마는 내색하지 않았지만, 살찐 내모습을 싫어하셨다고 한다. 일에 바빠서 다이어트할 시간도 없었지만, 다이어트할 이유도 없었다. 내가 다이어트한 이유는 50% 이상 엄마 때문이었다. 


엄마의 잔소리가 듣기 싫어 살을 뺐지만, 또 다른 잔소리를 듣고 있다는 건 함정


나는 LCHF 식이로 다이어트에 성공했고 현재 표준체중을 82일 동안 유지중이다. 주변 사람들은, 특히 자주보는 사람들은 내가 살이 빠졌다는 것을 전혀 인식하지 못했다. 


나는 현재 중·외이염으로 약 1년 6개월 동안 병원을 다니고 있다. 지금은 거의 완치 단계이고 재발이 잘되는 질병이라 관리 차원에서 최근 1주에 2번 정도 방문한다. 


저번주 토요일 병원을 방문했다. 휴대폰 밧데리가 떨어져 너무너무 심심했다. 병원에 사람도 별로 없고 해서 <시티드 니업>을 5세트 했다. 날씨도 너무 좋고 운동한 뒤 몸이 더워져 반팔 차림으로 있었다. 




간호사는 오늘 보니 내가 살이 빠진 것 같다고 이야기를 했다. 


젠님 살 빠진 거 맞죠?


네! 저 15kg 빠졌어요. 아실 줄 알았는데 모르셨어요?


그 전에는 전혀 몰랐어요. 오늘 보니까 살이 빠진 것 같더라고요.


겨울철이라 옷을 두껍게 입고 다니니 알수가 없지 않는가? 자주 보는 사람일수록 감량 변화를 알아차리기 힘들다. 


최근 간호사의 키가 169cm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키도 크지만, 몸무게도 조금 나간다. 뚱뚱하지는 않지만, 날씬하지도 않다. 뒷모습은 훈남 의사샘 같다. 한마디로 그녀는 통통했다. 


여자분에게 15kg 뺐다는 말을 하면 내게 다이어트 비법을 꼭 물어본다. 하지만 그 간호사는 살빼는데 관심이 없었던 것일까? 내게 다이어트 방법을 묻지 않았다. 


묻지 않는데 이야기를 하는 것은 괜한 오지랖이라고 생각하기에 그 어떠한 이야기도 하지 않았다. 그리고 얼마 후에 간호사는 다이어트 비법을 물어왔다. 


사람들에게 고지방 저탄수화물이라는 말을 꺼내면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본다. 그래서일까? LCHF를 소개할 때 방어적으로 말하는 편이다. 간호사에게 탄수화물을 줄이면 살이 빠진다는 말만 던졌다. 


탄수화물을 줄이는데도 살이 안빠져요? 


긴 이야기는 다음에 해드릴게요. 


그 일이 있은지 1주일 후 간호사에게 <지방의 누명>을 읽어보라고 건네 주었다. 간호사는 내게 <지방의 누명> 책만 다 읽어보면 살이 빠지는 거냐고 물었다. 나는 당당하게 "그렇다"고 말했다. 


대사증후군, 갑상선 저하, 호르몬 교란 등의 이야기를 하려면 너무 길다. 간호사라 일반인들보다 의학적 지식이 풍부할 것이고 <지방의 누명> 책을 보고 알아서 판단할 것으로 믿어 더 이상 긴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 


오늘은 우연히 부동산 사장님을 만났다. 수년 전 집 계약할 때 딱 1번 만났을 뿐인데 나를 알아봤고 살 빠졌냐고 물어 보았다. 살빠졌다고 하니 인물 난다고 립서비스를 거하게 들었다. 


사실 내가 봐도 얼굴에 살이 빠져 확실히 좋아졌다. 푸석했던 얼굴에 윤기가 흐른다. 원래 동안이라는 소리를 조금 들었는데 LCHF 덕분에 지금도 나이에 비해 어려 보인다. 


다이어트, 정말 장기전인 것 같다. 6개월 동안 헬스를 하고 4개월 넘게 LCHF 식이를 하고 꾸준히 하고 있을 줄이야. 이렇게 길게 끌고 갈 줄 알았다면 천천히 빠지는게 더 좋지 않았을까?



요즘 고민거리가 있다. 머리가 많이 빠진다. 처음에 빠졌을 때는 충격적이었는데 이제는 그러려니 한다. 앞으로 얼마나 더 머리가 빠질까? 대머리가 되는 건 아닐까? 이제 두렵지 않다. 왜 빠지는 건지 이유는 꼭 알고 싶다. 


LCHF 식이로 약 45일만에 표준 체중이 되었다. 목표를 달성한 것이다. 생각보다 목표를 빨리 달성해서 기분이 좋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상실감이 들기도 했다. 


약간의 방황을 끝에 다시 마음을 잡고 목표를 다시 세웠다. 지금까지 살면서 한번도 복근을 만들어 본적이 없었다. 내 복근이 어떻게 생겼는지 너무나 궁금하기도 했다. 


복근 만드는 것을 두번째 목표로 설정했다. 현재 복근 탄생을 향해 열심히 키토식을 하고 또 열심히 운동을 하고 있다. 


고지방 저탄수화물 다이어트 후기

머리숱이 더 많이 빠지기 전에 사진을 남겨본다. 


어제였다. 


갑자기 평소보다 허리 둘레가 2~3cm 늘어났다. 내 허리 둘레는 86cm에서 더 이상 내려가지 않고 오랜기간 정체 중이다. 그런데 86cm였던 허리 둘레가 89cm까지 치솟았다. 


그뿐만이 아니었다. 헬스장에서 샤워 후 허리 숙인 모습을 거울로 보니 옛날 나의 둘리 배가 연상되었다. 눈바디로 봐도 최악의 뱃살이었다. 


나름 열심히 생활하고 있었다고 자부하는 터라 부풀어 오른 뱃살은 너무나 충격적이었다. 집에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배 안에 가스가 찬 것 때문에 배가 부풀어 올랐던 것이었다. 


다행이다. 부풀어 오른 배 때문에 잠시 좌절감과 허탈감에 빠져있었는데 그 이유가 단순히 가스가 찼기 때문이라니 정말 다행이다. 


나는 감바스 요리를 했고 평소 패턴과 다르게 올리브 오일을 미주라에 듬뿍 찍어서 많은 양의 지방을 섭취한 것 같다. 탄수화물을 먹은 거라곤 미주라 8개와 딸기뿐... 



배가 아주 살살 아팠다. 아프다고 말하기엔 애매한 상태, 그렇다고 안아프다고 말하기에도 애매한 그런 상태였다. 뭔가 시원하게 몸속에서 빼내고 싶었으나 감바스향 방귀만 나왔다. 


매운 고추가 문제였을까? 과다하게 먹은 올리브 오일이 문제였을까? 아니면 감바스와 만나면 악마가 되는 미주라가 문제였을까?


운동하는데 방귀가 뿡뿡 나와 매우 민망했다. 이렇게 방귀가 많이 나온건 LCHF 식이 이후 처음이었다. 탄수 시절에도 이만큼은 방귀를 끼지 않았다. 


감바스를 먹은지 하루가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그 여파로 아직도 방귀가 나온다. ㅠ.ㅠ


토요일인 오늘도 운동을 하러 갔다. <복근 만들기> 목표를 위해 오늘의 목표량을 달성했다. 이제 다가오는 월요일이 되면 운동 시작한지 6개월이 된다. 


근육 1도 없는 상태에서 어느 정도의 몸을 만들려면 정말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하루 아침에 되는 것은 없구나"라는 생각이 머리를 스쳐 지나간다. 



추가한 부분... 

2016/09/21일부터 시작해 6개월간 끊었던 헬스가 
오늘 날짜(2017/03/20)로 끝났다. 최근 3주간 잘먹고 잘자고 해피해피한 생활을 한 덕분인지 체중은 올랐지만, 골격근량이 올랐고 체지방량은 내려가는 두마리 토끼를 잡았다.  


왼쪽 기록 2017년 3월 7일, 오른쪽 기록: 2017년 3월 14


2016년 10월 21일 (다이어트 시작 후 한달 경과)


6개월 전 운동을 처음했을 때 표준 이하의 근육과 표준 이상의 체지방을 가지고 있었다. 체지방률이 34.9%였고 내방지방이 13레벨이었다. 


다이어트와 몸 만들기는 정말 장기 레이스였다. 그동안 근육이 많이 빠져 좌절하기도 하고 방법을 몰라 시행착오를 겪었다. (골격근량 기준 28.2kg, 2016년 12월 23일 기록, LCHF 42일차)


여러가지 시도 끝에 나만의 운동 방법과 식이를 정립해 나갔다. 그 결과 현재 근육은 늘어나고 체지방이 빠지는 상승 다이어트를 해내고 있다. 



고지방 저탄수화물 다이어트 후기


LCHF를 시작하기 전 나의 몸무게는 85kg를 웃돌았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뱃살이 조금씩 늘었다. 담배를 끊고 난 뒤부터 군것질을 많이 했고 체중은 조금씩 조금씩 올라갔다. 


8년 전 사진을 꺼내서 살펴보니 얼굴은 살찐 모습이 아니라 정상에 가까운 모습었지만, 하체 비만과 복부비만이었다. 근육이 적어 몸무게가 비교적 많이 나가지 않을뿐이었다. 


예전 사진과 지금 모습을 비교해보니 정말 딴 사람이 된 것 같다. 친숙했던 둘리배는 실종되었고 통통하게 부었던 손마저 옛날 모습으로 돌아왔다. 


아래 사진을 공개하는 이유는 표준 이하의 근육, 복부비만, 하체비만인 사람도 멋진 체형으로 거듭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기 때문이다.  


또 PT를 단 한번도 받지 않아도, 단백질 보충제를 먹지 않아도 LCHF 식이만으로 예쁜 몸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앞으로 증명해 보이고 싶다. 


PT를 받는 모든 사람들이 멋진 몸을 만드는 것은 아니지 않는가? 6개월 전에 본 그 분 PT 받아도 몸매 그대로더라. PT를 받고 싶어도 사정이 있어 그러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희망 아니 자그마한 등불이라도 되고 싶다. 



P.S. 현재 젠의 목표는 복근 만들기이고 체지방률 15% 정도 달성하고 싶습니다. 


주변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젠의 바람과는 다르게 후덕한 2번 모습을 좋아해 주시더라고요. 


그래서 회원님들께 묻고 싶습니다. 


여러분은 1~4번 중에 어떤 모습이 보기 좋으세요? 


투표와 의견을 내주시는 분들 중 한 분을 추첨해 맛있는 딸기를 보내드릴게요.


댓글 예


1번, 머리 긴 거 보니 젠 언니네 !!! 젠 언니로 돌아와줘!


2번, 후덕한 모습이 좋고 친숙한 둘리 배가 있어서 좋다.


3번, 딱 지금이 좋아요. ♥


4번, 복근짱짱하게 만드시면 맛깔나는 요리 삼시세때 대령해주는 어여쁜 와이프하나 낚아채실수 있을거에요.


지난번 젠 일기의 댓글에 충고, 조언, 격려, 응원 등 듣고만 싶은 좋은 이야기가 너무 많았습니다. 이번에도 죄송하지만, 댓글을 달지 않는 것은 예의가 아니나 양해를 구하고 듣기만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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