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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로저스 보크 뭐가 문제일까?

한화 로저스 보크 뭐가 문제일까?

야구 규칙에서 가장 어려운 규칙이 보크가 아닐까 생각한다. 보크로 판정하기에 애매한 동작도 많다. 


보크라는 것은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성립된다. 주자가 없을 때는 보크 동작에 해당해도 보크가 되지 않는 것이다. 


타자를 기만하는 것은 부정투구이고 주자를 기만하는 것이 보크인 것이다. 투수가 주자를 기만하지 않고 주자의 주루 플레이를 보장하기 위한 규칙이 바로 보크이다. 


KBO 보크 규정을 보면 항목이 매우 많다. 로저스 보크는 "투수가 세트 포지션으로 완전히 1초를 정지하지 않고 투구한 경우"에 해당한다. 


세트 포지션에서는 정지 동작을 가지고 투구에 임해야한다. 로저스는 정지 동작을 갖지 않고 미세하게 출렁출렁 움직임을 가진채 투구를 했다. 


한화 로저스 (출처: 한화이글스 페이스북)


아래 로저스 보크 링크 동영상을 보면 아주 살짝 건들 건들거리다가 갑자기 투구를 했다. 

http://tvpot.daum.net/v/vda1cdZynhrWVZkk5ZkkVwk





민훈기 해설 위원은 이에 대해 "투수가 포수가 던진 공을 잡자마자 던지는 경우가 있었는데, 타자가 준비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 스트라이크를 잡고 하는 경우가 초창기에 있었다. 그러다 보니 완전히 정지해야한다는 내용이 보크 조항에 들어 갔다."


필자는 민훈기 해설 위원이 로저스 보크에 대해 한 말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한다. 잡자마자 던질 경우에는 타자가 타임을 외쳐 준비가 안되었음을 항의해야한다. 이럴 경우 심판은 타자의 준비가 안된 것으로 판단하고 타임을 받아준다. 보크는 주자에 대한 것이지 타자에 대한 보호 장치가 아니다. 


로저스가 세트포지션에서 멈춤 동작 없이 투구를 할 경우 주자는 도루할 타이밍을 잡을 수 없으며 주자 기만 행위라고 볼 수 있다. 


한화 로저스의 보크 2개는 똑같은 이유였다. 한화 코칭스태프는 왜 똑같은 실수를 하게 내버려 두는지 이해할 수 없다. 


참조: KBO 보크 규정, 나무 위키 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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