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메이저리그 아닌 마이너리그 계약

이대호 메이저리그 아닌 마이너리그 계약

이대호가 계약을 늦게까지 못한 이유가 있었다. 메이저리그 계약이 아니기 때문에 메이저리그 보장 계약을 맺기 위해서 여러 팀과 계약을 조율한 것을 보인다. 

메이저리그 계약을 하면 메이저리그 로스터 40인 안에 들어간다. 하지만 이대호는 시애틀 매리너스 로스터 40인 안에 들지 못했다. 이대호는 마이너리그 계약이기 때문이다. 

아쉬운 이대호 마이너리그 계약

시애틀 매리너스 홈페이지에 가보면 이대호가 40인 로스터에 들어가 있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Dae-Ho Lee** 라고 되어 있는데 우리는 ** 표시에 관심을 가져야한다. 

시애틀 매리너스 홈페이지에 홈페이지에 "**Not on 40-Man Roster"라고 기재되어 있다. 이대호 메이저리그 계약이 아닌 마이너리그 계약이기 때문이다. 

MLB.com은 "Mariners ink Korean slugger Lee to Minors deal"라는 제목으로 이대호 마이너 딜이라는 것을 명시적으로 표현했다. 

MLB.com 기사를 요약하면, 아담 린드와 1루수에서 플래툰으로 기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4M 계약은 민훈기 기자의 기사를 인용했다. 재팬시리즈에서 한국인 최초로 MVP였다는 사실을 보도하고 있고 추신수와 초등학교 팀 메이트였다는 것을 가시에 실었다. 

이대호는 현재 보험용 선수이다. 부상자가 나오지 않는다면 메이저리그에 들어가기 힘들다. 이대호가 개막전부터 메이저리그 25인 로스터에 합류하려면 스프링캠프에서 엄청난 활약을 해야한다. 

다저스 저스틴 터너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저스틴 터너는 2014년 다저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고 스프링캠프에 초청되어 슬래쉬 라인 .389/.477/.528/1.005을 기록했다. 저스틴 터너는 백업 선수로 다저스와 메이저리그 계약을 했고 개막전 로스터에 올렸다. 

2014년 저스틴 터너는 주전 3루수 후안 유리베가 부상을 입자 엄청나게 활약하며 유리베 공백을 메웠다. 가끔 2루수 자리와 드물게 유격수로 출전하며 슈퍼 유틸리티로 성장했다. 2015년 다저스는 FA를 앞둔 후안 유리베를 트레이드하면서 저스틴 터너를 주전 3루수로 기용했다.

저스틴 터너의 사례를 보듯이 이대호 메이저리그 진입을 위해서는 아프지 말고 실력을 유지하면서 기다리면 되는 것이다. 부상자가 나올지 나오지 않을지는 정말 알 수 없다. 말그대로 보험 신분인데 어떤 팀도 주전 선수로만 시즌을 치를 수는 없다. 

이대호 메이저리그 진입을 위해 시범경기에서 인상적인 기록을 만들어가야하고 마이너리그에서 3할 이상의 타율을 기록해야한다. 강정호처럼 스프링캠프 때 못하더라도 기회를 부여받고 주전 선수가 부상으로 활약할 기회를 얻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이대호 마이너리그 계약이지만, 시애틀 사정을 보면 이대호를 1루 및 지명 타자로 활용할 수밖에 없다. 아담 린드는 2012년 2014년 부상으로 약 90경기 정도 소화했다. 한 해 걸러 한 해 부상을 당했는데 올해가 2016년이다. 아담 린드는 왼손 투수 상대로 엄청 약하다. 

넬슨 크루즈는 지명타자뿐만 아니라 외야수로 기용된다. 넬슨 크루즈가 외야수로 기용될 때 타격이 좋은 타자가 필요한데 헤수스 몬테로가 그 역할을 맡게 된다. 몬테로는 2015년 .223로 타격에서 좋지 못했다. 참고로 2015년 마이너리그 성적은 .355, 2014년은 .286를 기록했다.

결국 이대호 마이너리그에서 어느 정도 성적을 내줘야 한다는 이야기다. 이대호 메이저리그 쉽지만은 않은데 준비를 잘하고 있으면 분명 기회는 온다. 준비가 된 상태로 메이저리그 콜업이 되었을 때 기회를 잡을 수 있을만큼 활약을 해줘야한다. 

이대호는 편안한 삶 소프트뱅크의 러브콜을 마다하고 고행길 마이너리그 삶을 선택했다. 이대호는 남자다운 결정을 했으며 1년 뒤 이대호가 제대로 된 평가를 받았으면 좋겠다. 이대호 메이저리그에 올라오기를 간절히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