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길현 연봉 나이, 롯데 FA 왜 영입했을까?

윤길현 연봉 나이, 롯데 왜 영입했을까?

롯데는 허약한 불펜이 문제였다. 정대현이라는 좋은 투수가 있긴 하지만 확실한 마무리 투수도 없고 다른 팀에 비해 경쟁력있다고 말하기 어렵다.

롯데는 윤길현뿐만 아니라 마무리 투수 손승락까지 FA 영입하며 이번 FA 시장에서 100억 가까이 쏟아부었다. 윤길현 연봉은 4년 38억에 계약금 18억원, 연봉 5억원이다.

이같은 통큰 투자는 롯데 신동빈 회장의 지시하에 이루어졌다. 윤길현은 전력 보강을 위한 보험용 카드였다. 다른 팀에 뺏겨 전력을 보강하지 못할 수도 있다. 

롯데도 다른팀 처럼 분명 정우람에게 오퍼를 넣었을 것이다. 하지만 정우람은 돈보다 김성근 감독이 있는 한화로 갔다. 정우람만 바라보다 손승락까지 놓칠 수 있고 손승락만 바라보다 윤길현 마저 놓칠 수 있는 것이다. 

2015년 성적만 보면 윤길현 FA 영입은 나쁘지 않다. 

2015년 성적 비교

윤길현 3.16 ERA, 13세이브, 17홀드

정우람 3.21 ERA, 16세이브, 11홀드

손승락 3.82 ERA, 23세이브

윤길현은 같이 FA로 나온 정우람과 손승락보다 평균자책점이 더 낮다. 윤길현 연봉은 4년 38억인 것을 감안하면 정우람보다 약 2배 이상 저렴하다. 확실히 경쟁력이 있는 불펜 투수다. 

하지만 윤길현 나이는 33세(만32세)로 4년차가 되는 시점 한국 나이로 38살이 된다. 이 부분이 상당히 걸림돌이다. 또 윤길현 이종범 사건으로 아직까지 비호감으로 남아있다. 롯데에서 잘하면  사랑받겠지만 욕설 사건으로 호감형 선수는 아니다. 

윤길현 FA 영입은 불펜이 약한 롯데의 현실적인 선택이었다. 롯데가 FA 불펜 투수로 재미를 보지 못했다. 윤길현은 SK 출신 이승호의 전철(前轍)를 밟지 않았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