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시리즈 7차전 염소의 저주 vs 와후 추장의 저주
이번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가 흥미를 끄는 것은 두 팀의 저주 중 한 팀의 저주가 풀린다는 것이다. 사실 저주라는 게 월드시리즈 우승을 하지 못하니 생겨진 말이라고 생각든다.
두 팀 중 한 팀이 저주가 풀려 더욱더 기대되는 월드시리즈 7차전
시카고 컵스 열혈 팬인 빌리 시아니스는 가족같이 아끼던 애완 염소 머피를 리글리 필드 컵스 홈구장에 데려가 야구를 봐왔으나 구단주가 염소의 악취로 야구장 입장을 반대해 관람 중에 쫓겨나게 된다.
You are going to lose this World Series and you are never going to win another World Series again.
시카고 컵스는 이번 월드시리즈에서 지게 될 것이다. 그리고 컵스는 또다른 월드시리즈에서 결코 이길 수 없을 것이다.
You are never going to win a World Series again because you insulted my goat"
컵스는 결코 월드시리즈에서 다시 우승할 수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내 염소를 모욕했으니까.
염소의 저주(Curse of Goat)로 인해 시카고 컵스는 1945년 이후 월드시리즈 진출에 실패했다. 시카고 컵스의 마지막 월드시리즈 우승은 1908년이었고 올해 우승하면 108년 만에 우승하게 된다.
시카고 컵스는 염소의 저주가 사실이라면 1909년부터 1944년까지 염소의 저주가 없었는데 왜 월드시리즈 우승을 못했을까? 우승을 못하니까 게속해서 붙여진 저주인 것이다.
염소의 저주 (스타워즈 May the Force with You 패러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저주인 와후 추장(Curse of Chief Wahoo)의 저주는 시카고 컵스 염소의 저주만큼 아주 잘 알려져 있진 않다. 그래서인지 인디언스가 월드시리즈에 올라가자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 와후 추장의 저주를 다루었다.
서프라이즈에서 소개한 부분을 인용해서 인디언스 와후 추장의 저주를 다루어보려고 한다. 서프라이즈에서는 와후 추장의 저주 대신 <저주받은 로그>라는 제목을 썼다. 인디언스는 원래 1901년 클리블랜드 블루버즈로 창단했다.
그런데 1915년 클리블랜드에서 활약했던 선수이자 백인들의 주무대였던 메이저리그에 최초로 아메리카 원주민 출신 선수이었던 "루이스 소칼렉시스" 선수를 기리기 위해 블루버즈 대신 인디언스로 바꾸고 "와후 추장" 로고를 사용하기 시작한다.
그 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1920년, 1948년 월드시리즈에 우승한다. 두 번의 우승 후 인디언스의 경기력은 부진했고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하지 못하게 된다.
심지어 인디언스는 최하위권 팀으로 낙인 찍혀 할리우드 코미디 영화인 <메이저리그>가 1989년에 제작된다.
뜻밖의 주장이 제기 된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하지 못하는 것이 와후 추장의 저주 때문이라는 것이다. 황색 와후 추장이 로고는 1928년부터 쓰였으며 팬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1946년부터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변했다.
와후 추장의 로고가 우스꽝스럽게 바뀐 것은 1946년부터다. 와후 추장의 빨간색 우스꽝스러운 로고가 문제였다면 1948년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어떻게 차지할 수 없었을 것이다.
와후 추장 로고의 과장된 표정은 아메리칸 원주민들을 우스꽝스럽게 묘사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고 빨간 피부색 또한 아메리칸 원주민들을 비하한다고 인종차별 논란이 일고 있다.
서프라이즈에서는 와후 추장의 로고로 바뀐 이후 지지부진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성적이 계속 되었다고 하는데 원래 돈없는 스몰마켓 구단이라 좋은 선수를 영입하지 않고 크게 투자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게 더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시카고 컵스 다음으로 우승한지 오래된 팀이다. 2016년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하면 70년만에 우승을 하게 된다. 클리블랜드 사람들은 아메리카 원주민을 비하하는 로그를 사용해서 원혼들의 저주를 받은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저주는 무슨! 우승만 하면 저주라는 말은 안 나올 텐데... 어떻게든 전력을 더 보강해서 다음엔 보란 듯이 우승하는 거야!"
클리블랜드 구단에서는 하위권에서 벗어나기 위해 새로운 구장을 개장하고 인디언스 출신인 마이크 하그로브를 감독으로 선임한다. 또 젊은 선수들을 영입했다. 놀랍게도 1997년 뉴욕 양키스와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연파하고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인디언스는 마지막 월드시리즈 7차전 9회 2:1로 앞서가는 상황에서 동점을 허용했고 결국 11회 연장전 끝에 패해 월드시리즈 우승을 놓치게 된다.
월드시리즈를 놓치자 와후 추장의 저주 때문이라는 논란이 더 커졌으며 팀의 로고를 바꾸라고 요구하기 시작했다. 결국 2011년 팬의 끊임없는 로고 교체 요구에 홈 유니폼을 제외한 원정 유니폼에는 와후 추장 로고를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인디언스는 와후 추장의 저주를 풀기 위해 2013년 테리 프랑코나 감독을 영입한다. 프랑코 감독은 메이저리그의 오랜 저주였던 보스턴의 "밤비노의 저주"를 85년 만에 깬 감독이다.
2014년 오하이오 주 상원의원 에릭 키어니는 인디언스 팀 이름을 바꾸고 와후 추장 로고를 없어야 한다고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 인디언스 창단 100주년인 2015년에 와후 추장 로고의 공식 은퇴식을 제안했다.
하지만 클리블랜드 팀은 와후 추장은 인디언스 팀의 역사를 대변하는 로고이고 팀의 상징이나 다름없는 로고를 없앨 수 없다고 밝혔다. 이미 사람들의 머리 속에 각인덴 와후 추장의 로고를 버리는 것은 인정차별적인 로고를 의도적으로 사용했다는 것을 인정하 는 것이고 구단의 전통을 지킬 것이라고 발표했다. 여전히 와후 추장의 로고는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2016년 밤비노의 저주를 깬 프랑코나 감독의 지휘아래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월드 시리즈에 진출했다. 인디언스 상대 팀은 염소의 저주로 유명한 시카고 컵스다. 어느 팀이 먼저 저주를 깨트릴지 월드시리즈 7차전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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