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코스모스 거미 "아름다운 이별" 노래 가왕다웠다.
복면가왕 코스모스 거미 "아름다운 이별" 노래 가왕다웠다. 사실 이 노래가 김건모 노래였는지 전혀 기억을 해낼 수 없었다.
원곡 가수의 색채를 지우는 것은 정말 어렵다. 김건모가 부른 개성 넘치는 곡을 코스모스답게 애절하게 슬프게 불렀다.
코스모스 거미는 슬픈 노래에 최적화된 목소리를 지녔다. 웃기게 생긴 사람은 살짝 표정만 지어도 사람들을 웃길 수 있는 것처럼 코스모스는 노래를 부르면 애절한 상념에 사로잡힐만한 그런 음색을 지녔다.
복면가왕 거미는 김건모의 노래를 자신만의 노래로 너무나 훌륭히 표현했다. 아쉬운 것은 양화대교2 같이 들렸다. 양화대교 연장선상에 있는 노래였다. 그게 그녀의 한계인지 모르겠지만 그녀가 제일 잘할 수 있는 노래로 승부를 했고 15대 복면가왕이 되었다.
아 정말 아쉽다. 왜 스파르타 이정봉의 늪이라는 노래로 코스모스 거미를 깨기는 커녕 3라운드에서 패하고 말았다. 남자 가수들은 가왕자리에 오르지 못하고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다. 김연우 다음 피구왕 퉁키 이정이 오래 버텨줘야 했지만 컨디션 난조로 고추 아가씨 예은에게 돌아갔다.
예은 다음에는 하와이 홍지민, 연필 소냐 그리고 현재 코스모스 거미이다. 통계적으로 봐도 남자가 가왕하기 힘들다. 9명의 가왕 중에 남자는 단 2명 22%밖에 되지 않는다. 15대 가왕이 변화를 주지 않고 슬픈 노래를 계속해서 부른다면 글쓴이부터 시작해서 지겨울 것 같다.
김연우는 창까지 도전하며 아름답게 퇴장했다. 복면가왕 코스모스의 노래 아름다운 이별은 가왕다운 노래였으나 김연우가 그랬던 것처럼 다양한 장르로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해줬으면 좋겠다. 글쓴이에겐 아름다운 이별 노래가 양화대교2 같은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코스모스 거미 아름다운 이별 노래 듣기 동영상
복면가왕 제작팀 자막을 살펴보자. 복면가왕 코스모스가 노래를 부르는 중 흘러나왔던 자막은 다음과 같다.
"가을 정취와 어울리는 쓸쓸한 발라드", "딱 맞는 옷을 입은 그녀의 애절한 음색!", "귀가 아닌 마음으로 듣게 되는 노래", "마음 기피은 곳이 얼얼해지는 느낌", "점점 고조되는 슬픈 감정", "슬픈 발라드의 정수를 보여준 코스모스"
김현철은 김건모가 부른 아름다운 이별 노래의 하이라이트는 후렴구였는데 코스모스 노래를 듣고 난 후 생각이 바뀌었고 진짜 하이라이트는 "한동안 난 울 것만 같아"였다고 한다. 복면가왕 거미는 절제된 감정으로 애절함을 극대화시켰다.
양상국의 평가는 아주 재미있었다. 양상국은 마법사를 선택하며 마법사 빠돌이임을 자청했다. 그래서 코스모스가 얼마나 잘하는지 보자하는 마음으로 평가했다고 한다. 하지만 홀렸고 마법사 빠돌이에서 코스모스 빠돌이로 넘어 온 것으로 보인다. 양상국은 코스모스에게 홀렸고 무조건 "잘해요!"라는 말만 10번이나 넘게 했다.
엄청난 표차로 복면가왕 코스모스가 15대 복면가왕으로 결정되었다. 무려 18대 81표로 코스모스가 15대 가왕으로 등극했다. 마법사가 이렇게 형편없었나? 결코 이렇게 많은 표차이가 날 거라고 상상도 못했다.
코스모스의 장기 집권을 할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다음번 복면가왕에 등극하면 화생방실 클레오파트라 김연우의 기록과 타이를 이룬다. 복면가왕 거미의 장기집권은 가능할까? 다음 16대 복면가왕 결정전이 벌써부터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