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바스 알 하이요 만들기 레시피
감바스 알 하이요 만들기 레시피
감바스 너무나 유명한 스페인 음식입니다. 카페 내에 맛있다고 소문난 음식이 감바스인데요, 젠은 감바스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어요.
감바스를 그냥 감바스로 부르지 않고 <감바스 알 하이요>라고 부르더군요. 그래서 <감바스 알 하이요>가 스페인어로 무슨 뜻인지 찾아봤습니다.
감바스(Gambas)는 새우를 뜻하고 아히요(Ajillo)는 마늘을 뜻합니다. al은 영어 to와 유사하게 쓰이며 감바스 알 아히요(Gambas Al Ajillo)는 "마늘에 새우" 정도로 보시면 되겠네요.
감바스 요리는 재료에 따라 <감바스 알 하이요>와 <감바스 삐깐떼(Gambas Picantes)>로 나뉘더군요. 여기서 삐깐데 뜻은 "매운"이라고 하네요.
쉽게 정리하면, "새우 + 마늘"이면 <감바스 알 하이요>, "새우 + 고추"이면 <감바스 삐깐떼>라고 부르는 것 같아요. <감바스 알 하이요>의 매운 버전이 <감바스 삐깐떼>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감바스 레시피, 출처: 스페인 클럽
감바스 요리 카페에서 너무나 많이 듣습니다. 많은 분들이 감바스 요리가 맛있다고 칭찬을 많이 하시죠. 감바스를 먹을 때 꼭 미주라와 함께 먹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젠이 본 감바스 요리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가 만들기 쉽다는 거였어요. 그냥 올리브 오일에 갖가지 재료를 넣고 끊이면 끝입니다. 하지만 어떤 맛인지 정말 궁금했어요.
요리 왕초보인 젠은 먹어보지 못한 음식을 레시피만 보고 그대로 재현해내지 못합니다. 스페인 레스토랑에 가서 감바스가 어떤 맛인지 직접 경험해보았습니다.
좌: 감바스 알 하이요, 우: 감바스 삐깐떼
먼저 새우가 8개만 들어 있다는 사실에 실망했습니다. 배를 채우기 위해서는 바게트빵을 먹어야 했죠. 기대를 너무 했던 탓일까요? 감바스를 먹어보니 기대했던 환상적인 맛은 아니었습니다.
앞에서 설명한 것처럼 <감바스 알 하이요>는 마늘의 진한 향이 느껴졌고, <감바스 삐깐떼>는 매콤한 맛이 느껴졌습니다. 그냥 새우만 먹는 것보다 바게트빵과 함께 먹으니 훨씬 나았습니다.
감바스를 먹어보니 요리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어요.
"이 정도면 나도 만들 수 있겠어!"
자신감이 충만해진 젠은 마트로 향했습니다. 새우, 미주라, 올리브유, 말린 고추, 파슬리, 허브 시즈닝을 구매했어요.
준비물: 감바스 알 하이요 만들기
집에 올리브유가 있지만, 폰타나 올리브 오일은 팬에 들이붓기엔 정말 아까운 녀석이죠. 그래서 1리터짜리 올리브 오일을 50% 할인된 가격에 샀습니다.
감바스 만들기 재료
여기서는 매콤한 <감바스 알 하이요> 버전인 <감바스 삐깐떼>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앞서 준비한 재료에서 마늘이 추가 되었습니다.
감바스 삐깐떼 요리 재료, 감바스 레시피
1. 새우
2. 마늘
3. 말린 고추
4. 올리브 오일
5. 마늘
6. 허브 시즈닝(후추)
7. 파슬리
8. 소금
9. 미주라
감바스 알 하이요 만들기
올리브 오일을 새우가 잠길 정도 넣고 말린 고추와 마늘로 먼저 넣고 끓입니다. 그리고나서 새우를 추가로 넣고 끓여줍니다.
감바스 만들기 레시피
소금으로 적당히 간을 하고 준비해둔 허브 시즈닝으로 추가합니다.
감바스 알 하이요 만들기
파슬리를 뿌려 <감바스 삐깐떼>를 완성시켰습니다.
젠은 평소에 삽겹살 기준 250g 이상 먹는데요, 새우도 마찬가지로 250g 이상을 넣었습니다. 새우가 굉장히 많아 보이네요.
감바스 만들기
여기서 미주라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감바스를 그냥 먹는 것도 맛있지만, 미주라를 올리브 오일에 찍어 먹으면 미주라의 존재 가치를 알게 되요. 미주라가 감바스와 만나면 악마로 변해요. 제대로 입터집니다.
감바스 레시피
고추가 들어가서 매콤하기 때문에 토마토를 많이 준비해두시는 게 좋아요. 매운 것을 잘 못먹는다면 고추는 절대 먹지 마세요.
감바스 만들기
한 입 맛보시겠어요?
불러만 주시면 바로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
감바스 레시피
젠이 만든 <감바스 삐깐떼> 맛이 어땠을까요?
스페인 레스토랑에서 먹었던 감바스보다 훨씬 맛있었습니다.
요리하기 진짜 쉽고, 맛있는 감바스 꼭 맛보세요.
감바스 알 하이요 만들기 느낀점
1. 미주라는 감바스를 만나면 악마가 된다.
2. 소금을 생각보다 적게 넣어야 겠다.
3. 매운 고추는 되도록 먹지 말자.
4. 마늘과 고추를 너무 많이 넣었다. 그럴 필요가 없었다.
5. 남은 올리브 오일 어떻게 처리할까?
6. 허브 시즈닝과 파슬리는 삼겹살 요리에 넣어도 풍미가 있고 맛있더라.
7. 페페론치노 대신 가격이 저렴한 베트남 고추로도 충분하다.
p.s. 감바스 만들기, 너무 맛있게 먹어서 그런지 후유증이 좀 있었어요. 올리브 오일을 너무 많이 먹었던 탓일까요? 아니면 매운 고추 때문일까요? 속이 조금 불편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