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러스 평점 문제점
카풀앱 풀러스 평점은 악명 높기로 유명하다.
풀러스의 레벨은 1스타부터 5스타까지 존재하는데, 레벨에 영향을 주는 것은 평점, 운행일, 운행완료율 3가지이다.
운행일, 운행완료율은 전적으로 드라이버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것이고 평점은 라이더로부터 평가받게 되는 부분이라 매우 민감한 부분이기도 하다.
풀러스 평점 제도는 동기부여 및 자부심을 느끼해줘야 하는데 라이더로부터 받은 평점 테러 때문에 의욕저하는 물론 드라이버 생활을 마감할 정도로 아주 악명 높은 최악의 평점 제도로 불리고 있다.
필자 또한 6개월 동안 150회 정도 카풀 운행을 해왔다.
5스타를 유지하다가도 1달에 한번 꼴로 평점 테러를 당해 1스타로 3차례 강등당했고 많은 노력 끝에 강등 당할 때마다 계속해서 5스타로 복귀했다.
하지만, 또다시 4번째 평점 테러를 당했고 의욕 및 사기 저하로 인해 결국 애증과 같았던 카풀 생활을 청산하고야 말았다.
카풀 1~2번 해보면 재미있지만, 카풀을 많이해보면 모르는 사람을 태우는 것부터 시작해서 여러가지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사람을 상대하다보니 어쩔 수 없다. ㅠㅠ)
5스타일 때는 그나마 자부심을 가지고 카풀을 해왔지만, 1스타(레벨1)로 떨어지고 나니 화도 많이 나고 이런 평가를 받고 할 필요가 있나 싶은 생각이 많이 든다.
앞서도 언급했지만, 카풀을 하기 싫었는데 5스타라는 이유로 지속하다가 1스타로 강등되어 할 이유가 없어져서 주저없이 풀러스를 탈퇴했다.
6개월 150회 정도 운행취소를 한번도 하지 않고 운행완료율 100%를 유지하면서 최선을 다해 회장님 모시듯이 카풀을 한 결과가 결국 레벨1이라니!!!
풀러스 평점에 대해 정말 할말이 많은데 먼저 풀러스 레벨에 대해 살펴보자.
필자를 포함해 드라이버들이 풀러스 평점 제도에 대해 많은 불만을 제기했으나, 풀러스 측은 개선 의지가 없다가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으로 드라이버들이 대거 탈퇴하자 그제서야 평점 제도를 변경하였다.
현재 평점 4.5 이상이 되면 2스타부터 5스타가 될 자격이 생긴다. 평점 4.9~5.0을 유지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평점 4.5 이상 유지하는 것은 노력만 하면 할 수 있는 일이다.
평점 4.5의 의미
풀러스 평점은 4.5는 10명 중에 1명 정도 평점 테러를 당해도 레벨1인 1스타로 떨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왠만한 라이더들은 대부분 5.0 만점을 주기 때문에 현시점 평점에 대해서는 레벨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볼 수 있다.
요즘 풀러스가 쿠폰을 뿌리지 않아 라이더가 많이 없어 5스타가 되기 위해서는 평점을 4.5 이상 유지하는 것보다 운행일수를 채우는 게 어렵다.
그렇다고 해서 출퇴근 경로가 아닌 카풀 여정을 일부러 잡을 수 없기에 운행일수를 채우는 것은 더더욱 어렵다.
풀러스 평점 알고리즘
필자가 경험한 바에 따르면 풀러스 평점 알고리즘은 간단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오로지 라이더가 평가한 세가지 항목에 의해 좌우된다.
1. 드라이버 카풀 매너
2. 운전습관
3. 차량상태
라이더는 3가지 세부사항에 대해 기분 좋게 탔으면 만점을 주거나 불만이 있을 경우 세부항목에 상관없이 전부 1점을 준다.
항목 3가지가 있기에 풀러스 평점을 잘 받으려면
1. 차량을 깨끗하게 유지해야하고
2. 규정속도에 맞춰서 천천히 운행해야하고
3. 친절하게 대해야 한다.
풀러스는 1주일 전 평가 점수 새롭게 추가시켜 평균낸다.
그래서 갑자기 풀러스 평점이 떨어졌다면 여정내역에서 1주일 전 태운 라이더를 찾으면 누가 평점 테러를 했는지 바로 알 수 있다.
1년 내내 풀러스 평점 5.0을 유지했는데 갑자기 4.5가 되었다면 풀러스가 조작한 게 아닌가 의심을 하게 되는데요. 최근에 받은 평점에 대한 가중치가 높다.
1년 내내 평점 5.0을 유지했는데 단 1사람의 라이더가 평점을 낮게 줘서 레벨1로 떨어졌다는게 말이 되는 일인가?
풀러스 평점 알고리즘이 어떻게 되어 있는지 정확하게 공개되어 있지 않은데, 필자가 느낀 풀러스 평점은 최근 평점에 많이 치우쳐져 있는 것 같다.
예시 1)
최근 4주 평점만 반영
예시 2)
과거 2주 전 평점 반영: 10%
최근 2주 평점 반영: 90%
예시 3)
6개월 전 평점: 10%
3개월 전 평점: 20%
1개월 전 평점: 30%
최근 1주일 평점: 40%
최근 풀러스 평점은 4.5가 기준이기에 큰 논란이 되지 않지만, 과거 평점 4.9가 5스타의 기준이 될 때는 논란이 컸다.
과거 평점 테러를 단 1명에게 받게 되면 인센티브 5천원 받는 5스타에서 인센티브 0원을 받는 1스타로 내려간다.
5스타로 인센티브 5천원을 받을 때는 돈벌이가 된 것이 사실인데, 현시점 5스타가 되어도 크게 매리트가 없다.
풀러스 평점 평가 기준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평가 항목 3가지 (카풀매너, 운전습관, 차량상태)
2. 1주전 평가가 새롭게 추가되어 평점에 반영
3. 최근 평점에 가중치가 더 크다
풀러스 평점 문제점을 집중적으로 살펴보자.
1. 평가해서는 안되는 라이더가 평가한다.
카풀 개념이 없는 라이더가 평가한다면 올바른 평가가 이루어질 수 있을까? 카풀을 하면서 해서는 안되는 행동을 모르는 라이더가 자기 맘대로 안된다고 평점 테러를 가한 점수가 반영되는 것이 옳은 일일까?
100명의 드라이버에게 최고의 매너 라이더라고 평가받았던 라이더와 최악의 매너 라이더라고 평가받았던 라이더가 평가에 똑같은 영향을 준다는 게 올바른 평가일까?
많은 사람에게 좋은 평가 점수를 받은 라이더는 드라이버 평점에 영향을 크게 미치고 많은 사람에게 나쁜 평가 점수를 받은 라이더는 드라이버 평점에 작게 영향을 끼쳐야 한다.
2. 라이더는 기분따라 평가한다.
라이더를 하는 지인에게 물어보니 대화를 하고 싶지 않은데 대화를 하려고 하는 드라이버에게 평점을 나쁘게 준다고 한다. 또다른 지인은 대화없이 침묵으로 일관하는 드라이버에게 나쁜 평점을 준다고 밝혔다.
라이더는 3가지 항목 카풀매너, 운전습관, 차량상태에 대해 객관적으로 평가하지 않고 기분 좋게 탔으면 모두 만점, 기분 좋지 못했으면 모두 1점으로 평점 테러를 가한다.
3가지 항목으로 평가하는 것이 바람직할지 의문스럽다.
3. 평가가 비공개 처리
드라이버 중에는 풀러스가 평점 조작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다. 어떤 이유에서 평점이 떨어졌는지 알 길이 없기 때문이다.
어떤 라이더에게 평점 테러를 받았는지, 그 이유가 뭔지 풀러스는 알려주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드라이버는 평점이 떨어진 것을 납득할 수가 없다.
평점에 대한 피드백이 전혀 이루어질 수 없다는 것이 큰 문제점이다. 낮은 평가를 준다면 평가에 대한 이유를 상세히 적는다면 어떨까?
4. 평점 제도는 드라이버에게 불공평
풀러스는 평가가 좋은 드라이버에게 인센티브를 더 주는 것처럼, 평가가 좋은 라이더에게는 금액을 할인해줘야 한다.
이런 제도가 있으면 드라이버에게 함부러 하는 진상 갑질 라이더가 줄어들 것이고 드라이버와 라이더 모두 더 좋은 평점을 받기 위해 노력하게 될 것이다.
풀러스 평점은 현재 많이 개선되었다. 평점 4.5 이상 기준으로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는데 평점 4.5 정도면 가끔 평점 테러를 받아도 동일 레벨을 유지할 정도가 된다.
이상 풀러스 평점 문제점에 대해 고찰해보았다. 다음 글은 풀러스 평점을 잘 받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해 다루어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