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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복면가왕

복면가왕 팝콘소녀 알리 <야생화>

복면가왕 팝콘소녀 알리 <야생화> 노래 듣기


"넘사벽은 알리가 부른 <야생화>를 단어로 표현하기 위해 만들어진 말이 아닐까?"


42대 복면가왕 무대는 전설적인 무대 중 하나였다. 복면가왕 알리는 가수들 사이에서조차 부르기 어렵다던 <야생화>(원곡 박효신)를 선택했다.



지금까지 복면가왕에서 들었던 <야생화>중에서 가장 최고의 무대를 알리가 보여준 것이 아닌가 생각든다. 아니 최고의 무대를 보여주었다. 


복면가왕 팝콘소녀 알리가 <야생화> 노래를 부를 때 기라성 같은 가수들의 모습이 떠올려졌다. 복면가왕 알리에게 80년대 대표 아이콘이었던 남궁옥분의 영롱하고 옥구슬 같은 소리가 들렸다. 




그뿐만 아니라 알리에게 이제는 전설로 불려야하는 이선희의 모습도 보였다. 화끈하고 우주로 레이저를 쏘는 듯한 시원한 음색, 아니 화성침공이라도 해야할 미친 성량을 보여주었다. 


팝콘소녀 알리의 창법은 2000년대 주루였던 R&B를 기반해 80년대처럼 꾸밈없이 순수해보이는 스타일과 90년대 애절한 발라드 창법에 락 스피릿까지 노래 한 곡에서 시대를 초월했고 장르까지 파괴시켰다. 불후의 명곡에서 늘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우리가 알던 알리 그대로였다. 



필자는 락을 매우 사랑하는데 그 어떤 락 가수보다 마음을 심쿵 하니 미치게 흥분시켰다. 몇번이나 똑같은 노래를 반복해서 듣게 만드는지... 솔직히 말해 알리가 복면가왕에서 불렀던 노래 중 제일 마음에 든다. 물론 현재 생각이다. 


말이 필요없다. <야생화> 노래가 좋은지 잘 알았지만 복면가왕 팝콘소녀 알리가 부르기 전까지 이렇게 좋은지 몰랐다. 넘사벽 무대 그녀의 노래 <야생화> 노래를 들어보자. 



복면가왕 알리 <야생화> 노래 듣기



MBC 복면가왕 팝콘소녀 알리 제작팀 자막 


큐피드가 휩쓸고 간 감성의 열기

이 기세를 꺾기 위해서는 선곡이 관건! 

판정단은 각각 선곡을 점치고 

가왕 팝콘 소녀는 준비 완료

모두가 선곡추리 및 무대 배경만 쳐다보고 있는데... 


아련히 퍼지는 음성

순수함의 정수에서 뽑아낸 듯한

이슬같은 영롱함

목소리로 그려낸 작은 생명

차갑고 메마른 겨울을 이겨 낸 

저 꿋꿋한 야생화처럼... 

피우리라... 


찡하게 저리는 가슴과 

어느새 붉어진 눈시울... 


조금의 욕심도 없이

단지 살아갈 수 있을 정도만...

멀어져가는 너의 손을 

붙잡지 못해 아프다.

하지만 언젠가 다시 돌아올 

따뜻한 사랑의 그날을 기다리며... 

나 꽃 피우리라... 


격정과 절제의 미학 팝콘 소녀의 <야생화> 

박수는 그칠줄 모르고

마지막 남은 여운까지 담아서... 



감성, 호소력, 창법, 테크닉, 목소리 뭐 하나 부족함이 없었다. 평가 이딴거 뭐가 필요해? 그냥 마음을 적셨잖아! 그냥 마음에 짠하게 들어온 걸... 그래서 너무 좋은 걸 어떡해? 평가 같은건 개나 주고 난 노래에 흠뻑 취할래! 


사이다 같은 후렴부, 팝콘이 터지듯이 아니 전자렌지가 터져 나가듯이 시원했다. 그렇지만 애절함이 묻어있었다. 진한 감동, 가슴이 애잔해지면서... 내 몸에서 작은 나비가 팔랑팔랑 아주 작은 날개짓하며 날아다니고 있었다. 넘사벽... 한마디로 넘사벽이었다. 



정지영: 너무 잘한다. 너무 잘한다. 

유영석: 넘사벽이네 넘사벽이지

박정아: 맞아요 넘사벽이야. 저 감성을 어떻게 이겨요? 톤이랑..

이윤석: 아이구. 뭐라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복면가왕 팝콘소녀 알리 <야생화>에 대해 연예인 판정단은 어떤 평가를 남겼을까? 


김현철: 이소라, 이은미 같은 가수가노래에 심취해 있을 때  본인이 아닌 것 같은 느낌(고수들의 노래를 들을 때 느낄 수 있는 마치 노래 속 주인공이 직접 부르는 듯한 경험)을 받는다. 이번 무대에도 복면가왕 팝콘소녀 같지 않았다. 광기라던가 신들린듯한 느낌이 들려왔다. 작업 같이 하고 싶은 가수다. 



유영석: 이렇게 야누스적인 매력을 지닌 사람이 많지 않다. 청아함이 있고 상반된 끈적거림이 둘 다 공존한다. 




밀었다 당겼다 절묘한 리듬에 숨소리 내는 타이밍까지 가슴을 저리게 만드는 음악에 대한 이해로 몽환적 느낌까지 주는지 모르겠다. 



그리고 맨 뒤에 고음 파트 소리를 내는 부분에서는 R&B 소울 가수로 환생한 조선 판소리 명창의 느낌이 들었다. 



(분명 R&B 장르가 주전공 같은데 음색은 한 서린 명창의 것) 



테이: 팝콘소녀는 처음에 그냥 펀치를 뻗는 잽 한방에 턱이 맞았다. (바로 KO) 노래 절정이 주는 감동이 아니라 첫 소절부터 사람 잡는 핵 보컬! 그냥 들어야겠다는 감상해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 




이윤석: 결론부터 말하면 사람이 아니다. 사람이 아니라 천사 목소리가 나와요. 보컬계의 에일리언! 괴물보컬이다! 



정지영: 팝콘 소녀가 <야생화>를 불렀는데 이 노래가 꽤 길어 5분이 넘는 시간적 여유가 있을 때만 선곡한다. 



그런데 팝콘 소녀가 부르는 동안 전혀 길다는 느낌이 없었고 조금만 더 불러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다시 태어나면 팝콘 소리의 목소리를 갖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복면가왕 알리<야생화> 노래 듣기만 해도 마음이 벅차오른다.



그동안 불후의명곡에서 알리 노래를 수차례 들었건만 오늘 같은 느낌은 왜 없었을까? 이게 모두 노래에 더 집중하게 만들어준 복면의 힘일까? 다음 43대 복면가왕 무대가 더 기대된다. 복면가왕 알리 <야생화> 덕분에 너무나 행복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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